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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유투버

은퇴 후 유튜버가 되어본 1년의 수익 변화와 운영 전략

은퇴 이후 유튜브, 새로운 경제 활동의 시작

정년퇴직 후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60대 초반의 박 모 씨는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는 퇴직 후 여유 시간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 기록이 하나둘씩 유튜브 영상이 되었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였다. 그러나 예상 외로 영상에 대한 반응이 생기면서
"이걸 수익으로도 연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박 씨는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고,
그 선택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원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인생 2막의 시작이 되었다.

유튜브는 더 이상 20~30대만의 플랫폼이 아니다.
중장년층과 시니어 유튜버들의 활동이 늘면서, 이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콘텐츠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은퇴 후 경제적 활동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튜브는 적은 초기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고, 꾸준한 운영만으로도 현실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글에서는 박 씨가 유튜브를 시작한 후 1년 동안의 수익 변화 과정과, 그가 실제로 적용한 운영 전략과 수익 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애드센스 수익화를 준비하는 시니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현실적인 내용이다.

은퇴 이후 유튜브

 

1년간의 수익 변화: 0원에서 월 200만 원까지

박 씨의 유튜브 채널은 ‘퇴직 후 전원생활’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처음 3개월 동안은 거의 조회수가 없었다.
하루에 한두 명 보는 수준이었고, 구독자 수도 100명 미만이었다.
하지만 4개월 차에 올린 ‘60대 귀촌 브이로그’ 영상이 특정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조회수가 급증했고,
그 시기를 기점으로 구독자 수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영상이 쌓이고, 시청 시간도 누적되면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조건인
‘구독자 1,000명, 시청 시간 4,000시간’을 6개월 만에 달성했다.

애드센스 승인 이후, 첫 달 수익은 약 18만 원이었다.
이후 3개월간 영상 업로드 주기를 주 2회로 늘리고, 영상 길이를 평균 8~10분으로 설정하면서
광고 삽입 가능 구간을 늘렸다. 그 결과 9개월 차에는 월 수익이 80만 원을 넘어섰고,
12개월 차에는 애드센스 광고 수익과 협찬, 채널 멤버십까지 포함해 월 200만 원을 기록하게 되었다.
특히 박 씨는 수익이 증가하는 시점에 콘텐츠 주제를 전원생활 팁, 텃밭 가꾸기, 건강 식단 브이로그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시청자층을 넓혔고, 반복 시청 유도에 성공했다.
이처럼 유튜브 수익은 갑자기 폭발하지 않는다.
꾸준함과 주제의 일관성, 그리고 시청자와의 연결이 시간이 지나며 수익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보여준다.

 

 

운영 전략: 조회수보다 ‘지속성과 구조’에 집중

박 씨는 조회수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주제’,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단기 인기보다 장기적인 활동성과 주제 일관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박 씨는 콘텐츠를 ‘시리즈화’하고, 영상마다 구조를 일정하게 유지했다.
인트로-본편-마무리 멘트라는 고정된 포맷을 유지하면서 시청자에게 익숙함과 신뢰를 제공했다.

또한 썸네일은 대부분 직접 제작했고, 제목은 시니어 맞춤 검색어와 실제 시청자가 자주 검색하는 문장을 반영해 구성했다.
예: “60대 귀촌, 실제로 가능한가요?”, “퇴직 후 월 200만 원, 진짜 가능한 일일까?” 같은 형식이다.
영상 설명란에는 주제와 연관된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포함하고, 관련 영상 링크와 블로그 주소도 함께 첨부했다.
이러한 구성은 SE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애드센스 승인 심사에서 ‘콘텐츠 구조화’ 항목에 높은 점수를 받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박 씨는 매달 하나의 콘텐츠 기획안을 만들고, 그 계획에 따라 일정을 관리하면서 유튜브를 운영했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업로드가 아니라, 계획적이고 목적 있는 채널 운영 전략으로 이어졌다.

 

 

시니어 유튜버가 참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향

박 씨의 사례는 시니어 유튜버가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퇴직 후 새로운 경제 활동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유튜브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재정적 자립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영상만 올린다고 수익이 생기지는 않는다.
명확한 주제 설정, 꾸준한 업로드, 시청자 피드백 반영, 콘텐츠의 구조화와 키워드 최적화가 병행되어야 수익으로 연결된다.

또한 유튜브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 운영에 따른 복합 수익 모델이 핵심이다.
박 씨는 애드센스 광고 외에도, 텃밭 관련 브랜드 협찬, 채널 멤버십, 유료 PDF 자료 판매 등을 통해 복수의 수익원을 구축했다.
유튜브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가 쌓일수록 자산화된다’는 것이다.
한 번 만든 영상이 꾸준히 조회수를 만들어내며, 시간과 함께 수익도 함께 누적된다.
시니어 유튜버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화려한 편집이 아니라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다.
그 경험이 누군가에겐 정보이고, 누군가에겐 위로이며, 결국에는 구독과 수익으로 이어진다.
또한, 중장년층이 만든 콘텐츠는 40~60대 시청자에게 높은 공감도를 유도하며,
이러한 타깃형 콘텐츠는 유튜브 알고리즘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박 씨는 유튜브를 통해 돈 이상의 가치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삶의 흔적을 기록하며, 스스로의 삶을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시작하더라도 늦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시작’하고 ‘지속’하는 것이다.